
안녕하세요, 소미쌤입니다.
오늘은 실제 편두통이 어떻게 오는지,
편두통 20년 달고살면 어떻게 되는지,
제가 편두통이라는 단어를 검색하기까지,
그리고 이 블로그를 다시 시작하기까지의 기록을 공유 하고 싶어서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첫 편두통
저는 처음 편두통이 초등학생때 왔던 것 같아요.
그땐 제가 편두통인지 몰랐어요.
전조증상이 오면서 속이 울렁거렸기 때문에
그냥 체한 건가보다 했었어요.
그래서 두통을 줄이려고 하기보다는 누워서 쉬는 것이전부였고
토하고 누워있고,, 정말 초등학생이 버티기 힘들었던 기억이에요..
편두통이라는 걸 알게 되었을 때
어느날부터 전조증상이 너무 심해졌고
1년에 한번씩 오던 편두통이 고등학생이 되자
심할 때는 두세달에 한번씩 오는 걸 경험하고
이건 그냥 체한게 아니라는 걸 알고
스마트 폰으로 눈 앞 반짝임으로 검색했었어요
그때 저만 앓고 있다고 생각했던 이 경험이 편두통의 전조증상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진통제를 먹기 시작했었어요.
첫 병원 진료(편두통진단)
편두통이 가장 힘들었던 건 통증 자체보다
예측할 수 없다는 점이었어요.
중요한 일정이 있는 날이면
“오늘은 괜찮을까?”라는 생각부터 들었고,
약속을 잡으면서도 컨디션을 먼저 계산하게 됐어요.
두통이 오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걸 알기에
미리부터 긴장하게 되고,
그 긴장이 또 두통을 부르는 악순환이 반복됐습니다.
그때부터였던 것 같아요.
몸이 아니라, 일상이 무너지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제가 고3때 수능을 앞두고 편두통이 오지않을까 하는 불안감에
병원을 방문했고 원장님께 증상을 말씀드렸더니
전형적인 편두통 증상이라고 하셨어요.
원하면 mri검사를 받아도 되지만 진료비도 비싸고
아무것도 안나올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검사하지 않아도 된다고 하셨어요.
그래서 검사는 따로 받지않고 저에게 맞는 진통제를 찾아야한다고 하시면서
진통제를 한 통 처방해주셨어요.
두번째 병원 방문(10년만에)
10년전 병원을 방문하고
진통제를 처방 받았지만 편두통에 차도가 없었고
따로 병원을 다시 방문하지는 않았어요.
제 편두통은 워낙에 불규칙하고
다시 병원에 가도 따로 치료 받을 수 있는게 없을 거라고 생각해서
편두통이 오면 참고 따로 약국진통제 사서 먹으면서 지냈어요..
그러다 편두통이 매일 올 때가 있었어요
하루에 두번씩도 와서
일상생활이 너무 힘들어졌기 때문에
한번 더 병원을 가보기로 했어요.
의사선생님께서 한번도 검사받아본적이 없으니
mri검사, 뇌파치료, 심전도 검사를 해보자고 하셨어요
저도 이번에는 받아보자 하는 마음에 검사를 받았고
결과는 이상 없음!!
약을 처방 받고 왔습니다.
검사 결과를 듣고 나서 마음이 복잡했어요.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한편으로는 원인이 불명확해 치료하기는 힘들겠구나.. 하는 생각에
마음이 복잡했어요ㅠㅠ
그래도 이번 진료가 달랐던 점은
편두통을 그냥 참는 게 아니라
‘관리할 수 있는 증상’으로 처음 받아들이게 됐다는 거였어요.
의사 선생님께서는
전조증상이 있을 때 바로 약을 복용하는 게 중요하다고 하셨어요.
약을 복용하고 처음 느꼈던 변화
처방받은 약을 먹은 날,
평소처럼 전조증상이 먼저 찾아왔어요.
시야 한부분이 뻥 뚫려보이고, 몸에 힘이 빠지는 느낌이 들었죠.
그런데 신기하게도
그날은 두통으로 이어지지 않았어요.
보통은 전조증상이 오면
‘이제 시작이구나’ 하고 각오를 했는데,
그날은 거기서 멈췄어요.
그날 하루 동안
두통이 다시 찾아오지도 않았고,
누워서 버티지 않아도 되는 하루를 보냈습니다!
그 경험이 저에게는 꽤 컸어요.
편두통이 제 인생을 완전히 좌우하는 존재는 아닐 수도 있겠다는
처음으로 희망 같은 걸 느꼈거든요.
그래서 이 블로그를 다시 시작했습니다
이 블로그는
편두통을 완치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공간은 아니에요.
대신
- 실제로 어떤 식으로 시작됐는지
- 병원에 가기까지 어떤 고민을 했는지
- 진료와 약 복용 후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이런 경험들을 솔직하게 기록하려고 합니다.
예전의 저처럼
편두통을 혼자 버티고 있는 분들께
“나만 그런 게 아니구나”라는 생각을 전해주고 싶어요.
앞으로 이 블로그에는
편두통과 함께 살아오며 겪은 이야기,
도움이 되었던 방법들,
그리고 시행착오까지도 차근차근 기록해보려고 합니다.
이 기록들이
누군가에게는 병원에 가는 계기가 되고,
누군가에게는 마음을 조금 내려놓는 이유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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